이가자연면 투움바 파스타 만들기 / 우유를 넣으면 맛이 돌고래 점프!
- 맛집 이야기 Hot spots/음식 Food
- 2020. 5. 9. 16:10
이가자연면의 투움바 파스타는 한상자 구입해서 이제 다 먹었습니다만, 이제까지 블로그에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블로그에 소개할만큼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우유를 넣고 조리해본 이가자연면의 투움바 파스타는 완전 다른 음식이었습니다. 맛이 두 배, 세 배, 아니 그 이상으로 펄쩍 돌고래 점프를 뛰어버립니다!
이마트트데이더스에서 구매한 이가자연면의 투움바 파스타입니다. 한상자 샀기 때문에 자주 먹었지만 이제까지 물을 넣고 조리하면서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유가 남아서 우유를 물대신 넣었더니 맛이 환상적! 그래서 이렇게 포스팅을 남깁니다.
이마트트레이더스의 스테디셀러 훈제 삼겹살을 잘 썰어서 베이컨대신 볶습니다.
고기에서 육즙이 올라올때쯤 우유를 부어줍니다. 저는 정량보다 살짝 적게 넣었습니다.
우유가 끓기 시작하면 고소한 냄새가 확 덮쳐옵니다! 이때가 바로 기회! 파스타 스프를 투하합니다. 우유가 끓고있는 동안에도 계속 저어주어야 합니다. 우유가 굳거나 고기가 바닥에 붙어 타버릴 수도 있거든요.
고기에 우유향이 충분히 베어들었다는 판단이 들면 면을 꺼냅니다. 이가자연면 투움바 파스타의 면은 숙면이라서 오래 삶을 필요가 없습니다. 도리어 오래 삶으면 면이 뚝뚝 끊어져버리니 봉지에 적혀있는 시간을 지켜줘야 합니다. 그래서 면을 넣기 전에 우유가 크림처럼 변했을때를 잘 잡아서 면을 넣으면 좋습니다.
면을 넣고 재빨리 휘저어줍니다. 면은 숙면이니 풀어지기를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우유가 잘 크림화되었다면 눅진한 모습으로 면에 감겨옵니다. 이때가 바로 불을 끄고 테이블로 가져갈 때입니다. 면을 넣고 3~4분만 지나도 면일 끓어지려 하니 타이밍을 잘 노려주세요.
고소함이 가득한 투움바 파스타 완성! 물을 넣고 만든 이가자연면의 투움바 파스타와는 완전 다른 음식입니다. 스프의 맛도 분명 좋습니다만, 숙면이 주는 부드러움도 큰 역할을 하죠. 거기에 우유의 진함이 더해져, 전문점 파스타인가 싶은 놀라운 요리가 탄생합니다.
(물론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부족함이 있습니다만...)
취향에 따라서는 함께 동봉된 레드페퍼 치즈파우더를 곁들여도 좋습니다.
요렇게 솔솔 뿌려주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물을 넣고 조리했을때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던 이가자연면의 투움바 파스타. 그런데 우유를 넣으면 엄청난 물건으로 변신했습니다. 물론 우유가 그만큼 대단한 식재료라는 뜻이기도 하죠.
한 상자를 다 먹고 다음에는 사지 말아야지 생각하기도 했지만, 우유가 들어간 파스타를 먹어보고 생각이 변했습니다. 이제 다음 이마트 트레이더스 나들이때는 차 트렁크에 한 상자 실리게 되겠네요.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