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스팸꿀호떡 샌드 / 신화속 상상의 동물같은 역대급 작품


생수사러 찾은 편의점에서 보는 순간 집어들고만 대단한 작품, 대왕스팸꿀호떡 샌드입니다. 이름처럼 정직하게 꿀호떡 사이에 스팸을 넣은, 이걸 샌드위치라고 해도 될지 모르지만 샌드위치 입니다. 분명 상상은 해봤을법한, 하지만 차마 만들 용기는 내지 못했을 그런 음식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압도적인 컨셉, 놀라운 비쥬얼, 이 제품 개발을 승인해준 윗선의 대범함. 2300원짜리 샌드위치 하나에 그야말로 인생이 담겨있습니다, 꿈이 넘실댑니다.



정말로 꿀호떡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한번쯤 상상은 해봤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실행에 옮길 용기를 내신 분은 많지 않을것 같네요. 거기다 당당히 찍혀있는 CJ스팸 인증 마크! 

그렇습니다. 이 제품 대왕스팸꿀호떡 샌드의 햄은 스팸 짝퉁이 아닙니다. 흰쌀밥에 올리면 밥한공기는 슈레딩거의 고양이처럼 있었는데 없었던 것으로 만드는 바로 그 스팸, 진짜 리얼 스팸이 들어있습니다. 



진짜 오리지날 스팸(물론 한국 기준. 본고장 미국의 스팸은 아닙니다.)을 당당히 사용한 대왕스팸꿀호떡 샌드! 그런데 꿀호떡은 어디 제품을 사용했는지 적혀있지 않습니다. 꿀호떡은 유명한 브랜드가 없어서 였을까요...



꿀호떡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것으로 보아, 자체 개발한것 같습니다.



꿀호떡 두장에 스팸, 거기에 치즈와 계란이 들어가는 제품이지만 칼로리는 뭐 이정도면 납득해줄 수 있는 510kcal! 의외로 꿀호떡은 다이어트 식품일지도?



전자렌지에서 40초 돌린 후 포장을 뜯은 모습입니다. 꿀호떡 사이에 제법 두툼한 스펨, 계란, 치즈가 숨어있습니다.



먹기 쉽게 용기에 담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의외의 발견! 꿀호떡과 스팸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는데 예상외로 계란 후라이도 그럴듯 합니다. 

모양만 계란 후라이가 아니라 진짜 계란을 후라이해 사이에 넣었습니다. 후라이 가장자리의 꼬슬꼬슬하게 씹히는 식감까지 그럴듯하게 재현해, 계란 후라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환영할만한 맛을 냅니다. 슬라이스 치즈도 제대로 한 장 들어가 꿀호떡의 달콤함을 든든히 받쳐줍니다.



한입 앙~ 해버린 단면도도 먹기전과 똑같습니다. 여전히 스팸은 두툼하고 계란 후라이는 제대로며, 슬라이스 치즈의 향긋함이 꿀호떡의 달콤함과 함께 입안에 몽실몽실 번져갑니다. 



도대체 어떤 조합일지 상상만했던 꿀호떡과 스팸의 만남이 계란 후라이와 치즈의 도움으로 해피 엔딩이 되었습니다.



한 입 더 앙~ 한 모습. 아니! 꿀호떡의 꿀도 풍성하게 들었습니다. 정말 파도파도, 아니 먹어도 먹어도 기대 이상을 해주는 작품이 아닐 수 없네요.


처음 집어들었을때는 이건 분명 괴작이다! 그냥 궁금하니까 먹어보자! 생각했던 대왕스팸꿀호떡 샌드.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니 꿀호떡, 스팸은 물론 뒤를 받쳐주는 계란 후라이와 치즈까지 기본기에 엄청나게 충실한 탄탄한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컨셉의 특이함때문에 분명 호불호는 갈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누구나 좋아할법한 재료들을 서로 잘 조화시켜놓아서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는 평가를 내리게 합니다.


독특한 컨셉때문에 쉽게 추천할 수 없는 제품이지만, 재구매의사를 물으신다면 저의 다음 주 아침 중 한번 이상은 편의점에서 대왕스팸꿀호떡 샌드를 집어들 것이라 답변하겠습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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