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희래식당 | 마라탕보다 인생 크림새우에 푹 빠지다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20. 2. 14. 23:44
희래식당 강남점에 들렸습니다. 작년 하반기 강남역 11번 출구 방면에 생긴 마라탕 가게입니다. 희래식당 메뉴를 선택한 후 요리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식당 한곳에 여러가지 소스와 밥통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셀프로 소스나 밥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음에 드네요.
소스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9가지 소스가 구비되어 있는데요.
중식당에 기본적으로 나오는 쟈차이(짜사이)가 먼저 눈에 띄네요.
단무지도 있습니다.
칠리소스
땅콩소스는 다 떨어졌네요. 점원이 곧 리필해 줍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참기름도 있습니다.
중국식초와 마유가 신기하네요. 다음 기회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저희는 자차이와 땅콩소스 2가지를 접시에 담았어요.
국물요리와 잘 어울리는 밥도 한공기 준비해주었습니다.
소스와 밥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먼저 마라탕이 도착하였습니다.
저희가 고른 채소와 육류, 해산물이 한그릇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모습을 보니 기대가 커집니다.
희래식당 강남점의 마라탕 맛은 무난했어요. 기본적으로 순대국, 라멘 등 육수 요리를 좋아해서 마라탕도 밥과 함께 잘 먹었습니다.
마라는 중국어로 얼얼하게 매운맛을 뜻하죠. 상해 여행때 사천 음식을 시도했다가 너무 마라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희래식당에서는 마라탕 덜매움으로 선택했는데 조금 더 매운 맛을 선택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해 사천요리 전문점 공작천채 孔雀川菜/ 맛있게 매운 맛이란 이런 것
마라탕에 이어 나온 크림치즈입니다! 일단 느낌표를 찍습니다.
희래식당 강남점의 크림새우는 저희가 지금까지 먹어본 크림새우들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튀김의 바삭함과 소스의 달콤함이 참 잘어우러진 요리였습니다.
크림새우를 씹는 순간 바삭함의 차원이 달랐어요. 크림 소스를 묻힌 상태에서도 바삭한 튀김옷이 그대로 살아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이 크림새우 하나를 다시 먹으러 서울 강남까지 이동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래식당 강남점 크림새우 맛집으로 찜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