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방문 + 2019 티켓 가격과 입장 시간
- 여행 이야기 Travel/해외여행 World
- 2019. 12. 24. 19:23
드디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현장을 찾았습니다! 올해 상해 여행을 계획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죠. 2019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립 100주년이라 의미가 매우 깊었습니다. 방문 일자는 추석연휴때인데 포스팅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게 되었네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상해 신천지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해에서도 부촌인 신천지 초역세권에 있지만 다행히 재개발되지 않고 보존 중입니다.
저희가 오후에 방문했을때는 이미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 앞에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대한민국 임시정부유적지 팻말 앞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도 있네요. 저희도 인증샷을 남기고 싶었으나 관광객들이 붐비는 관계로 패스합니다.
임시정부 유적지 매표소 모습입니다.
매표소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하였습니다. 티켓 가격은 20위안이에요.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이 좀 넘네요.
참고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입장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1시, 오후 1시30분에서 4시30분 사이에 가능합니다. 11시30분~1시30분은 점심시간 휴관이고 운영 종료 시간은 5시라고 쓰여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쪽으로 걸어갑니다.
골목길 출입문에 호수가 쓰여있어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4호에 있습니다.
임시정부 유적지 입구에 관리인으로 보이는 직원이 앉아 있네요.
임시정부 유적지 안내문을 읽어봅니다.
이곳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26년 7월부터 1932년 4월까지 임시정부 청사로 사용한 역사 깊은 장소이다.
이 청사는 상해시 정부와 대한민국 독립기념관 등 한중 양국의 협조로 이곳을 떠난지 60년만인 1993년 4월 13일 1차 복원하였고 2001년 12월 건축물을 전면 보수하고 전시 시설을 확장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유적지로 단장하였다.
1932년 4월은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의거가 있었던 시기라고 합니다.
우리 임시정부 유적지 복원이 이뤄진 1993년은 김영삼 대통령, 보수가 이뤄진 2001년은 김대중 대통령 님때네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중국 정부의 협조에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는 3층 구조입니다. 사진 금지라 아쉽게도 내부 사진은 없어요. 임시정부 1층은 회의실과 주방, 2층은 주석 집무실과 임정요인 사무실, 3층은 숙소로 이뤄져 있습니다.
눈앞에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근대식 공간이 눈앞에 펼쳐지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비좁은 공간이었지만 그 안에 주요 업무 설비들이 갖춰져 있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김구 선생을 비롯한 임시정부 요인들이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명맥을 이어갔을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교차했어요.
독립기념관이 중심이 되어 건물 4호실에 원형을 복원하였는데요. 이후 3호실과 5호실을 매입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관련 기념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둘러보는데는 기념관 포함 1시간이 소요되지 않았어요.
상해 임시정부는 복원이래 대한민국 국민들이 200만명 넘게 찾았다고 하네요. 100년이 흐른 지금도 당시 목숨을 걸고 싸워준 임시 정부 요인들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사적 공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20년을 1주일여 앞두고 상해 임시정부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따뜻한 공간에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일부 용감한 선조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900년대 제국주의 시대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그려준 일부 선조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