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스테이크 어거스트 힐/ 풍부한 육즙으로 연말을 풍성하게 AUGUST HILL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9. 12. 22. 15:22
올해 회사 송년회는 강남 어거스트힐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진행했습니다. 다시 봐도 영롱한 스테이크 사진을 올리며 그때 옆테이블 스테이크를 빼앗아 먹지 않은 제 자신을 책망해봅니다.
연말 모음으로 좋은 어거스트 힐. 정말 강남 언덕길에 위치해 있는 정직한 가게입니다.
어거스트힐 평소의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커플 시즌 메뉴. 오늘 즐긴 회사 송년회 메뉴와 많이 비슷하네요.
육즙 가득한 티본 스테이크.
사진을 적당히 찍었으니 언덕으로 오릅니다.
커플 시즌 메뉴 세트는 T본스테이크 + 비프 로제 파스타(또는 새우 오일 파스타) + 하우스 와인 2잔(음료 변경 가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게를 들어서자 스테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연말 분위기가 물씬, 성탄절 장식.
산타 대신 북극곰이 선물을 나눠주고 있네요.
좋은 스테이크 하우스는 좋은 와인 창고여야 한다는 친구의 말이 떠오릅니다.
회사 송년회는 지하 1층에서 진행 중입니다.
올 한해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하지만 천장이 높고 벽돌 중심의 포근한 인테리어라 좋은 느낌으로 연말을 보낼 수 있네요.
스테이크 먹는 내내 샤워볼이 아니냐, 논란이 되었던 성탄절 장식. 결론은 샤워볼은 아닌 것으로...
오늘 송년회 메뉴 입니다. 풍성한 메뉴 구성으로 몸도 마음도 배도 풍성해 졌습니다.
오늘의 1번 타자는 디아볼라 피자 입니다.
함께 준비된 치킨시저 샐러드.
전체 요리같은 느낌으로 먹어 주었습니다.
어거스트 힐은 스테이크 하우스지만 먼저나온 피자도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다음으로 준비된 새우 오일 파스타. 커다란 새우 3마리가 인상적입니다.
잘 손질된 커다란 새우가 먹음직! 양념도 적당하고 잘 구워져서 테이블마다 호평이 가득했습니다.
머리도 깔끔하게 떨어지고 껍질도 쉽게 벗겨져 귀차니즘 가득한 분들도 맛있게 냠냠.
비프로제파스타도 함께 나왔습니다. 스테이크를 제외하면 오늘 가장 인기많았던 메뉴죠.
잘 구워진 스테이크가 로제파스타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거기에 꽃잎을 살짝 뿌려주는 센스까지.
스테이크는 미듐레어 정도로 익혀져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살짝 더 익혀진 느낌.
로제 파스타에 올리기에는 딱인 익힘정도입니다.
스테이크도 맛있었지만, 풍미가 가득했던 로제 파스타도 일품.
오늘 인기가 별로였던 바질 크림 리조또.
녹색 리조또를 어색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거기다 쌀로 밥을 지은 후 만든 리조또가 아니라 생쌀을 그대로 조리해 만든 리조또라, 한국식 리조또에 익숙했던 분들은 쌀이 덜익은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네요.
하지만 저는 크림 리조또를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저희 테이블의 바질 크림 리조또는 절반 이상이 제 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오늘의 메인 디시 토마호크 스테이크.
보기만해도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의 자태에 황홀해 집니다.
먼저 나온 음식들을 잔뜩 먹은 상태지만... 스테이크를 보는 순간 위장이 리셋되는 느낌.
굽기는 역시 미듐 레어. 여기서 조금만 덜 익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풍성한 육즙이 훌륭해 당시에는 정신을 놓고 먹었습니다.
가니쉬로는 메쉬 포테이토, 겨자 소스와 구운 파인애플이 함께 합니다. 특히 더 구운 파인애플이 인상적인데 고기와 함께 먹으면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인도해 줍니다.
다시봐도 정신이 아찔해지는 풍미의 천국. 저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사라지며 육즙만 남기는 야속한 그대, 스테이크.
이러다 소가 되는 거 아닐까 걱정이 될 만큼 열심히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몬 에이드를 마시며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에는 회사 송년회로 찾은 어거스트 힐. 언제나 준수한 스테이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스테이크가 올라온 비프 로제 파스타도 훌륭! 바람이 싸늘한 계절이면 유독 생각나는 육즙의 고향으로 임명해주겠습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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