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막보리밥 군포점 | 수리산 갈치호수의 보리밥 털레기 맛집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9. 11. 13. 15:14
수리산 당숲을 다녀온 후 갈치호수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했어요. 쌈밥이 먹고 싶었는데 가게가 휴일인거 같더라고요. 마침 옆에 보리밥 집이 영업중이라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꽤 괜찮았던 보리밥 가게, 주막보리밥 군포점을 소개 드립니다.
주막보리밥 군포점은 털레기 맛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털레기가 무슨 뜻인지 몰라서 검색해보았더니 각종 재료를 털어넣어서 만든 국물 요리를 말한다고 하네요. 경기 북쪽에서 먹던 음식으로 시레기와 같은 채소, 생선 등이 주재료입니다. 보통은 털레기 수제비나 털레기 칼국수 등의 형태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가게 안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입구 옆에 두부과자, 누룽지, 인절미 스낵 등을 팔고 있습니다.
뭔가 친근한 느낌에 못난이 인절미 스낵 하나를 구매하였습니다.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어요.
군포 주막보리밥의 대표 메뉴는 보리밥과 털레기에요. 가격은 보리밥이 9000원, 털레기는 16000원(2인분)이네요. 그 밖에 코다리구이, 쭈꾸미 볶음, 제육볶음, 국밥, 녹두전은 물론 주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보리밥과 털레기를 두고 고민하다가 초심을 살려 보리밥을 주문했어요.
얼마 안있어 보리밥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털레기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는 듯 해요.
보리밥과 나물, 신선한 밑반찬과 된장찌개로 구성됩니다.
나물은 모두 8가지네요. 소금을 적게 넣었는지 삼삼합니다. 고추장과 쌈장에 간이 있으니 상관 없네요.
상추와 쌈장이 맛있어 보입니다.
열무김치와 무생채도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어요.
애호박 두부 된장찌개도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합니다.
보리밥을 먹는 건 오랜만이에요. 평소 백미에 현미만 약간 섞어서 먹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찾아야 먹을 수 있습니다.
보리밥 위에 각종 나물을 놓고 쌈장과 고추장까지 얹어 주었어요. 그대로 비벼서 한입씩 맛을 음미했습니다. 나물들이 신선해서 좋았어요. 남기지 않고 맛있게 모두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재방문할 집으로 예약합니다.
식사를 잘 마친후 계산하고 나오니 커피 기계들이 있네요. 커피는 아까 옆건물 갈티커피에서 샀죠. 가끔 이런 커피기계의 믹스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신발 신는곳 반대편에 대기실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대기실이라 해서 어떤곳인가 했더니 풍경이 좋습니다.
한쪽으로는 수리산 봉우리들이 보이고 다른 한쪽으로는 이렇게 갈치호수가 보이네요. 올라와보길 잘했습니다.
맛있는 보리밥에서 풍경 좋은 대기실까지 손님이 많은 이유를 알 거 같아요. 주막보리밥 군포점 다음 기회에 또 찾겠습니다. 그때는 털레기를 먹어봐야겠네요.
식당에서 나와 대야미역까지 걸어왔습니다. 주말 나들이의 시작점이자 마감점이네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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