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당동 치킨집 통닭연구소/ 깔끔하게 튀긴 가성비가 흐르는 동네 닭집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9. 10. 20. 22:55
좋은 치킨집을 찾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깔끔하고 맛있으면 비싸고 가격이 적당하면 기름이 오래되지 않았나 의심스럽죠. 오늘 찾은 군포 당동의 통닭연구소는 엄청난 맛집은 아닙니다. 하지만 깨끗한 기름으로 튀겨 육질이 고소하고 가격은 무척 가벼운 수준이라 앞으로 자주 찾을 닭집으로 낙점했습니다. 가성비가 흐르는 동네 닭집, 통닭 연구소 입니다.
길건너에서 찍은 통닭 연구소. 가게 앞 인도가 좁아 사진을 여유롭게 찍기 어렵습니다.
지도에서 통닭연구소를 찾으니 여러곳이 나오네요. 프렌차이즈 닭집이었네요.
치킨 한마리에 7000! 물론 닭은 작은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큰 사이즈 주문해서 남기는 것 보다는 작은 사이즈 주문해서 앉은 자리에서 모두 먹어버리는 것이 더 가성비좋은 것 아닐까 합니다.
통닭연구소 메뉴판을 다시보니 밖에 있는 엑스배너와 가격이 다르네요. 밖에는 7000원 이었는데 여기는 7500원! 가격이 인상되었나봅니다.
내부 인테리어라는 딱 동네 치킨집입니다.
제가 주문한 치킨이 튀겨지는 모습.
치킨을 주문하면 기본찬이 나옵니다. 채썬 양배추에 케첩을 뿌린 샐러드 참 맛있습니다. 오른쪽의 스프라이트는 따로 주문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치킨이 등장! BBQ같은 치킨과는 튀김옷부터 다릅니다. 무척 얇은 튀김옷을 입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두껍고 바삭바삭한 식감의 튀김옷 치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저도 개인적인 취향을 따진다면 치킨의 속살만큼 치킨의 튀김옷의 바삭함도 즐기는 편이라 요런 옛날 통닭 스타일 치킨은 조금 아쉬울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은 아주 가끔이고 요렇게 튀김옷이 얇은 스타일도 장점이 있으니, 일단 덜 느끼합니다. 기름을 가득 베어문 튀김옷이 없으니 보다 담백하게 치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기의 육질에 더 집중할 수 있죠. 튀김옷과 살코기가 뒤섞여 어느 맛이 치킨맛인지 헛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요런 옛날 스타일 통닭은 닭고기 본연의 맛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통닭연구소는 기름 교체를 자주하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딱 좋은 타이밍에 치킨을 주문한 것인지 아직 판단할 수 없지만 치킨에서 잡내없는 고소함이 올라왔습니다.
하얀 치킨의 속살이 먹음직스럽네요. 실제로도 치킨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동네 닭집의 느낌 그대로입니다.
다른 치킨과 비교해 엄청난 특징이 있거나 통닭연구소만의 강점이 있거나 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대비 깔끔한 통닭을 제공하며 기본에 충실한 맛을 보여주죠.
훌륭한 가성비로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을때 찾으면 좋을것 같은 통닭연구소. 닭은 작은 것을 쓰지만 두 사람이 야식으로 먹기에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한마리 7천원대에 두 사람이 치킨을 먹을 수 있다면 훌륭하지 않을까요?
닭은 국산 하림닭을 쓴다고 한답니다. 옛날 통닭 스타일이 분명 호불호를 타겠습니다만, 담백하게 먹을 수 있어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퇴근길에 들러 종종 포장하게 될 것 같은 통닭연구소. 잘먹었습니다.
* 군포 당동서 발견한 맛집/ 봉평 동치미 막국수/ 시원한 동치미와 함께하는 메밀국수의 매력
* 양재닭집/ 옛날 통닭 느낌 그대로/ 양재치킨 메뉴 및 가격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