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춘향 공연 후기/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좌석 1층 B블록 2열
- 리뷰 이야기 Reviews/드라마 연극 뮤지컬 전시 공연 Show
- 2019. 10. 8. 13:51
오랜만에 공연을 보러 갔어요. 국립무용단의 시간의 나이 공연을 본 후로 거의 반년만이네요. 한복에 흥미가 생겨서인지 전통적 느낌이 섞인 공연이나 전시가 좋아졌어요. 예술의전당(서울 아트 센터)에서 발레 춘향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보고 망설임 없이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발레 공연 티켓을 산건 처음이었어요. 한복을 입으면 티켓 할인해준다는 부분이 쏙 마음에 들었어요. 제 경우 한복을 입고 가지는 못했지만 대신 발레단 공연에서 눈이 즐거울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 발레 춘향 공연 배너가 크게 걸려 있습니다.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빵응이가 도착 전이라 기다렸습니다.
발레 춘향은 더블 캐스팅입니다. 제가 공연을 관람한 날은 성춘향 역 홍향기 발레리나, 이몽룡역 이동탁 발레리노, 변학도 역 강민우 발레리노 였습니다.
향단 역 박수경 발레리나, 방자 역 이택영 발레리노, 월매 역 배현경 발레리나가 연기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하였습니다. 1부가 시작된 이후 도착했기 때문에 인터미션 시간에 들어가기로 했어요.
오페라하우스 1층 한켠에 발레복과 발레 슈즈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휴식 시간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1부 공연 45분 후 휴식시간 20분, 2부 공연 순이었어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의 좌석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1층 B블록 2열을 예약했어요. B블록은 중간 좌석들이라 좋은데 2열은 너무 가까웠습니다.
오페라하우스 1층 2열에 앉으면 시야의 1/4~1/3이 무대로 가려집니다. 발레단의 표정과 움직임 그리고 의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어요. 배경 음악 연주자들과 지휘자의 손도 바로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시야 간섭 없는걸 선호해서 다음에 오페라하우스 좌석을 예약할 기회가 있다면 1층 10열 내외를 예약할 생각이에요.
2부 공연까지 막을 내리고 포토타임입니다. 발레리나들과 발레리노들이 단체로 한복을 입고 왔다갔다 하니 눈을 떼지 못하고 보았습니다.
발레 춘향 공연 줄거리 자체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희 같이 발레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 신기한 동작들과 의상에 집중해 보았어요.
발레단 모두가 아름다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몽룡과 춘향의 파드되입니다.
남녀 배우가 호흡을 맞추고 고난이도 기술을 선보일때 저도 같이 긴장하고 또한 감탄했습니다. 춘향과 변사또의 파드되도 좋았어요.
돌아오는 주말에는 발레 심청 공연도 있던데 보고 싶네요. 더불어 이번 공연 관람으로 발레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백조의 호수 발레 공연 관람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