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나주곰탕/ 만두가 맛있었던 24시간 곰탕집/ 메뉴 및 가격 포함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9. 10. 6. 20:29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보고 늦은 저녁을 즐기기 위해 찾은 서초 나주곰탕. 나주에서 먹었던 곰탕 맛을 소환해준 좋은 가게. 특히 만두가 맛있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서초에서 만난 나주곰탕. 나주 여행의 추억을 얼마나 불러줄 수 있을까요?
서초 나주곰탕은 24시간 영업합니다. 나주곰탕처럼 국물을 우려야 하는 가게는 24시간 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곰탕집은 24시간 하는 가게일수록 믿는 편입니다.
냉면과 왕만두 세트도 판매하네요. 곰탕이 맛있어서 냉면과 왕만두도 분명 맛있을것 같네요.
가게안은 평범한 곰탕집입니다.
세미오픈 주방에 메뉴가 붙어있네요. 곰탕은 9000원 입니다.
나주곰탕 메뉴판입니다.
먼저 깔리는 밑반찬. 주문은 곰탕과 곰탕만두국으로 했습니다. 곰탕만두국은 밥을 추가해야 하네요.
양파절임은 아삭하고 맛있습니다.
서초 나주곰탕을 포스팅해야 겠다고 마음먹게 해준 김치. 곰탕집에서 김치가 맛있으면 게임은 이미 끝난거죠.
무김치도 맛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가게라는 느낌이네요.
고기를 찍어먹는 양념. 새콤한 맛입니다.
사진을 늦게 찍는 바람에 곰탕과 곰탕만두국이 섞여버렸네요. 제가 주문한 곰탕에 곰탕만두국의 만두 두개가 넘어왔습니다. 곰탕은 정말 기본에 충실하다는 평가가 적절할 것 같에요. 야들야들한 고기도 양껏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것은 바로 저 만두. 왕만두만 따로 시킬까 고민될만큼 만두가 맛있었습니다. 만두가 곰탕안에서 팔팔끓어 육수가 가득 베어 깊은 감칠맛이 가득히 우러나와 무의식적으로 왕만두 단품 가격을 계속 확인하게 만들었죠. 곰탕의 양도 넉넉해서 만두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분명 만두를 추가하고 엄청 뽈록해졌을것 같습니다.
만두에 대한 칭찬만했지만, 그렇다고 곰탕이 부족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만두가 맛있었다는 건 그만큼 베이스가 되는 곰탕도 맛있었다는 뜻이죠.
고기도 종류별로 들어있어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왠지 서울에서 만나는 지방 유래 음식은 퀄리티가 부족할 것 같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만난 서초 나주곰탕은 나주곰탕이라는 이름이 부족하지 않을만큼 기본기에 충실했습니다. 무엇보다 만두가 맛있어서 기억이 강하게 남았네요.
하지만 서초 나주곰탕의 사진을 보며 나주에 또 가서 곰탕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거겠죠?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