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역 즉석떡볶이 두끼/ 창의력을 자극하는 강렬한 분식 뷔페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9. 10. 5. 23:55
자주가는 푸트코트에 위치한 즉석떡볶이 두끼. 즉석떡볶이로 한끼 볶음밥으로 두끼를 먹는다는 참신한 컨셉의 즉석떡볶이 뷔페 전문점입니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제가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자극적이다 못해, 창의력까지 자극해버리는 즉석떡볶이 전문점, 두끼입니다.
괜찮은 가게가 많은 서초역 인근 푸드코트. 두끼도 저의 인근 맛집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장안은 두끼보다는 푸드코트의 느낌이 더 강한 인테리어로 채워져 있습니다.
두끼는 먹는 방법을 알고 가면 좋습니다. 우선 냄비의 1/4 정도 육수를 부어줍니다. 그리고 소스, 튀김, 떡 등 내용물을 마음껏 준비합니다. 물론 떡은 탄수화물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먹지 못하니 적당히 선택해야 합니다.
가져온 내용물을 육수에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즉석떡볶이가 완성! 떡볶이를 다 먹고 남은 떡볶이 소스에 볶음밥 재료를 넣고 잘 볶아주면 맛있는 볶음밥도 완성! 이렇게 두끼에서의 즐거운 식사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저는 떡 종류별로 하나씩, 면 종류별로 하나씩, 그리고 순대와 면사리를 챙겨왔습니다.
소스는 두끼 소스 2국자에 매운 소스 1국자를 더한 일반적인 코스로.
미리 불을 올려놓아 끓고 있는 육수에 재료를 넣고 소스를 부어주면 떡볶이 준비 끝!
이제 한번 끓기까지 매장 내부 사진을 찍습니다.
두끼에는 라면도 충실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 라면 뿐만 아니라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라면도 만나볼 수 있네요.
어묵 코너도 있습니다. 저는 떡볶이에 올인해서 어묵은 먹지 못했지만...
보시는 이미지는 떡볶이 재료 중 면사리들. 라면사리 뿐만아니라 당면, 쌀국수, 중국당면 등 다양한 면사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볶음밥 코너에서 컵밥도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이건 나중 이야기.
볶음밥 재료들인데 끝나기 30분 전 상황이라 재료들이 많이 빠졌네요.
떡볶이라면 튀김류도 빠질 수 없죠. 제가 좋아하는 야끼만두와 미니돈까스가 보입니다.
미니돈까스에 뿌려먹으면 좋은 소스들. 이것 말고도 김말이 등 널리 사랑받는 튀김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끼에서 가장 창의력을 요구하는 곳, 바로 소스 제조코너 입니다. 두끼 오리지날부터 매운 크림 등 다양한 레시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창의력을 더하면 더 맛있는 소스가 탄생하죠.
일반적인 고추장 베이스 소스 뿐만 아니라 짜장, 간장베이스의 궁중소스, 크림소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추장 베이스 소스들을 즐겼는데 점점 크림소스와 짜장소스 등 조금 변칙적인 소스를 더 찾게 되네요.
그중에서도 저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크림소스. 원래도 좋아하던 크림소스인데, 다양한 떡과 함께 먹으니 그 맛있음이 2배! 요즘은 크림소스를 기본으로 다양한 소스들을 혼합하는 실험을 하는 중입니다.
떡볶이의 주인공은 역시 떡이죠. 두께에는 떡도 엄청엄청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보통 한번에 떡 하나씩 담아서 다양하게 먹는 편인데, 취향이 확고하신 분이라면 좋아하는 떡들만 집중 공략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떡말고도 부재료들이 다양합니다.
양파와 후랑크소세지는 어떤 조합에서도 빠질 수 없는 주전들이죠.
하지만 제 입맛의 에이스는 바로 순대!
사진처럼 치즈 토핑도 추가할 수 있다고 하네요.
면사리도 풍성합니다.
넓직하고 쫄깃해서 은근슬쩍 손이 가는 중국당면. 유튜브에서 보니 중국분들 중에도 중국당면을 처음보는 사람이 많았더라는...
면사리가 아무리 다양해도 1등은 역시 라면사리겠죠?
사진을 찍고 돌아와보니 맛있는 떡볶이가 완성 되었습니다.
여기에 간단한 튀김들도 함께 합니다.
저의 원픽, 제 입맛의 에이스 순대가 등판했습니다. 매콤한 소스에 보글보글 끓인 순대는 매콤한과 고소함의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집어 넣은 떡들의 사진을 하나하나 다 찍었는데, 모두 소개할 수 없어 아쉽네요. 따지자면 두끼의 재료들은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흔한 재료입니다. 하지만 이런 재료들을 한번에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쉽게 만날 수 없는 경험이죠.
그래서 저는 두끼가 항상 새롭습니다. 소스의 조합, 떡의 선택, 어떤 튀김을 넣고 어떤 면사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어제와 다른 오늘의 즉석 떡볶이가 완성됩니다.
두끼에서 재료를 담으며 고민하는 모습은 게임 공략법을 고민하는 것과 닮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입맛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재료를 담다보면 맛을 뛰어넘은 재미가 느껴집니다.
떡볶이를 적당히 먹었다면 다음은 볶음밥 차례. 사진에 보이는 것 보다 소스를 적게 남겨야 더 맛있는 볶음밥이 됩니다.
이것은 얼마전 방문해 찍은 사진입니다. 이날은 크림 소스 2국자에 두끼 소스 1국자를 넣어 매콤한 크림 소스 떡볶이를 만들었습니다.
고소한 크림소스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매콤 소스의 조합이 제 입맛의 부라보를 이끌어 냈습니다.
뷔페의 장점은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죠. 두끼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조합을 즐길 수 있는 뷔페를 선보였습니다.
게임하는 감각으로도 찾을 수 있는 독특한 음식점, 두끼. 신의 조합을 찾아내는 그날까지, 저는 두끼를 종종 이용할 것 같습니다. 물론 신의 조합을 찾아냈다면 더 자주 방만하겠죠? 잘먹었습니다!
* 양재역 도곡동 즉석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작은공간/ 매콤떡볶이와 김말이 포장 조리/ 메뉴 및 가격포함
* 한국의 온갖 멋진 푸드트럭이 이곳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투어와 반포 한강공원 야경 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