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지난 여름 휴가 군산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전에 야미도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고군산군도를 한바퀴 돌고났더니 배가 고픕니다. 군산 맛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주옥이 가성비가 괜찮다는 평을 보고 찾아갔습니다.
한주옥은 유명한 군산 빵집 이성당에서도 멀지 않습니다. 도보로 느긋하게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한주옥 앞에 왔더니만 사람들이 줄서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라 군산 관광객이 겹쳐 사람이 더 많은 듯 합니다.
잠시 예약을 걸어놓고 밖에서 메뉴를 구경해봅니다. 꽃게장 정식과 대하장 정식이 주요 메뉴인가 봅니다.
꽃게장 정식을 먹기로 결정! 가격은 2만2000원 정도였습니다.
자리를 잡고 얼마뒤 꽃게정식 메뉴가 차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반찬 종류가 여러가지네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간장 꽃게장입니다. 그외 양념게장, 박대구이, 회 등 여러가지를 한번에 맛볼 수 있습니다.
꽃게장은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한주옥의 꽃게장도 평타 이상이었습니다. 박대구이가 생각외로 맛있었는데요. 박대는 서해안, 특히 군산에서 유명한 생선이죠.
저희는 꽃게정식에 아귀찜도 추가로 시켰어요. 군산 특산음식을 한번에 먹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요. 다 못먹고 남겼어요. 조금 과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솥밥까지 푸짐한 한상이었습니다. 2만원 가량에 이 정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지방 여행의 기쁨 중 하나입니다.
국내여행지 중 전라도에서는 허리띠 풀고 먹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 해요. 최근 몇년간 찾은 전주, 군산, 광주, 나주 여행 하나 같이 빵응이와 함께 먹방여행에 가까웠네요.
군산 한주옥의 경우 어떤 음식이 특별히 맛있다라는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음식 하나 하나가 평균 이상의 맛을 보여줍니다. 시간은 많지 않고 여러가지 군산 음식들을 한번에 맛보고 싶을 때 들리기 좋은 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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