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가면 인천공항에 온것처럼 설레입니다. 특별히 어딘가 갈 계획이 없어도, 여행에 대한 설레임으로 들뜬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제 마음도 함께 두둥실 떠오르죠. 오늘은 공주 여행을 위해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았습니다. 버스를 타기전에 점심먹을 곳이 없을까 찾다가 괜찮은 가게를 발견해 기록을 남깁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시래마을 가는 길 지도 경부/영동선 버스를 타는 곳을 보면 2층 푸드 스테이션에 식당이 모여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늘의 주인공 시래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쭈욱 올라갑니다. 그러면 이렇게 시래마을이 나타납니다. 시래마을은 정식메뉴가 주력입니다. 한식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를 보이는데요, 저희는 들깨시레기와 감자전을 주문했습니다. 들깨시레기가 1..
어쩌다보니 회사건물의 식당은 잘안가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날이 더운데는 장사가 없습니다. 건물을 한걸음도 벗어나고 싶지 않은 날이면 같은 건물을 찾게됩니다. 오늘은 같은 건물에 위치한 전주콩나물국밥 전문점 삼부자를 찾았습니다. 콩나물 국밥집이지만,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리태콩국수가 먹고 싶었지만, 아직 개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삼부자콩나물국밥을 주문했습니다. 삼부자는 내부가 넓고 특히 천장이 높습니다. 이렇게라도 높은 하늘을 보니 마음일 탁 트입니다. 기본찬은 대단한 것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 오징어 젓갈은 다른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반찬이라 너무 반갑네요. 김치는 그냥 평범. 요즘 김주는 가게가 많지 않은데 김을 줘서 반가웠습니다. 콩나물국밥이라면 당연히 김이 있어야죠. 깍두기..
무등산은 수박으로 유명하지만 요즘은 보리밥을 더 알아준다고 합니다. 무등산에서 리프트를 탔던 기억에 다시 리프트를 타기 위해 방문했는데 슬프게도 리프트가 점검 중 타이밍... 그래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보리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무등산 리프트는 롤러코스터만큼 스릴 넘치는 탈것이기 때문에 여유되신다면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풍경도 시원하고 재밌어요. 무등산 보리밥거리에 들어서면 다양한 가게들이 있는데요, 저는 조금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약간 구석진 곳에 있는 온천 할머니집! 찾아갈 때는 그냥 지나가다 간판이 보여 들어간 가게인데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소개된 보리밥집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사람이 많았습니다. 무등산 보리밥 온천할머니집 가는 길 지도 푸짐하게 차려져 나온 보리밥! 온천 할머니집은 메뉴가..
한 지역당 유명한 음식 하나 있기도 어려운데, 광주하면 떠오르는 떠오르는 지역명물이 오리탕말고도 있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이번에 찾은 곳은 광주의 떡갈비 골목, 거기서도 대표격인 송정떡갈비 입니다. 광주 광산 구청 근처에 가시면 오리탕골목처럼 떡갈비 골목이 있습니다. 이렇게 단일 메뉴로 골목이 있기 쉬운 것이 아닌데 오리탕 거리말고도 떡갈비 가게들도 모여있다니 대단합니다. 광주에는 보리밥 골목도 있다고 하니 먹을 것으로는 빠지지 않는 동네가 맞나봅니다. 송정떡갈비 가는 길 지도 다양한 떡갈비 가게가 보입니다.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하나의 단일 메뉴를 수많은 가게들이 어떻게 변주했는지 경험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음악가들의 열정으로 오랜 세월 변주되어온 캐논처럼 떡갈비..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햄버거 가게, 데어리퀸 DQ 그릴앤칠에 다녀왔습니다. 거꾸로 뒤집어도 쏟아지지 않는 무중력 아이스크림이 주력 상품이죠. 그냥 봐서는 딱 햄버거 가게지만 아이스크림을 왠지 더 많이 먹고 있는 DQ 그릴앤칠입니다. 이태원역 타코벨이 있던 자리에 데어리퀸 그릴앤칠이 새로 입점했습니다. 네온사인을 보시면 아이스크림 간판이 거꾸로 달려있는데, 실수가 아니라 그릴앤칠의 컨셉입니다. 꾸덕하고 쫀득한 아이스크림이라 뒤집어도 쏟아지지 않는다는 뜻이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세상 거의 모든 컵아이스크림은 뒤집었을 때 쏟아지지 않습니다... 아마 DQ 그릴앤칠이 외국브랜드인데 한국말고는 쏟아지는 건가... 싶네요. 겉으로보면 햄버거 가게지만, 주력으로 아이스크림을 팔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케익도 판매하고 있..
사정이 있어 최소 1년에 한두번은 찾게 되는 광주 입니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광주는 참 맛있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광주 갈 때마다 맛있다고 소문난 가게들을 찾아다녀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죠. 그래도 맛있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광주 하면 빠질 수 없는 음식, 오리탕을 먹고 왔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 오리탕 거리에 갔을 때는 모든 오리탕집에 오리가 떨어지는 비극을 경험했는데, 그때는 마침 복날이었죠. 다행이 이번에는 오리가 떨어지지 않아 광주의 진미, 오리탕을 실컷 즐기고 왔습니다. 광주는 오리탕이 유명합니다. 오리탕 거리가 따로 있을 정도죠. 오리탕집이 너무 많아서 결정장애가 올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럴 때 사용하는 필살기가 있습니다. 바로 택시 기사님께 물어보기! 택시 기사님께..
이태원에는 다양한 문화의 음식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터키의 케밥입니다. 저의 이태원 맛집 순방은 바로 터키쉬 케밥을 접하는 것으로 시작했죠. 오늘은 이태원에서 가장 오래된 케밥집, 술탄 케밥을 찾았습니다. 이전에는 작은 모퉁이 가게였는데 지금은 테이블도 많이 구비된 모습으로 확장했습니다. 근 10년간 술탄 케밥에서 터키의 향취를 느껴왔던 나름 단골손님 입장에서는 알 수 없는 뿌듯함이 느껴지는 사진이네요. 이태원 술탄 케밥집 위치 지도 술탄 케밥의 내부는 여느 케밥집과 다르지 않습니다. 외국인의 모습이 가게의 운치를 살려줍니다. 술탄 케밥은 이태원에서 장사한 역사가 긴 만큼 한국말도 잘 통합니다. 터키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터키의 케밥집에도 있을 것 같은 장식들이 천장에 ..
빵순이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 군산 이성당!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죠. 단팥빵과 야채빵이 유명한 그야말로 한국식 빵집계의 교과서네요. 언제나 빵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이성당을 찾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줄서있는 이성당입니다. 다행히 저 줄은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는 사람들 줄이구요, 그냥 다른 빵을 사시려는 분들은 입구로 당당히 걸어들어가셔도 됩니다. 군산 이성당 위치 지도 이성당 근처에 군산에서 유명한 중국집 빈해원과 진포해양테마공원이 있으니 빈해원에서 점심 -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산책 - 이성당에서 간식의 여행 코스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성당 구관입니다. 다들 군산 현지인보다는 국내여행 관광객으로 보입니다. 단팥빵과 야채빵은 조금 이따가 사기로 하고 우선 빵 사진을 찍어야겠네요. 오래된..
군산에는 옛날 모습을 간직한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빈해원도 시간을 한걸음 뒤로 뛰어넘은 것 같은 중국집이죠. 짬뽕도 짜장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옛날 분위기를 구경하는 맛이 각별한 곳. 빈해원입니다. 빈해원으로 가는 길에 옛날 건물 느낌이 나 한장 남겼습니다. 여기도 옛날 건물 느낌. 이중 일부는 실제 옛날 사용하던 건물 그대로를 리모델링 해서 쓰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 빈해원입니다. 겉으로는 그냥 평범한 중국집 같지만... 안에는 이런 멋진 모습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옛시절의 중식당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빈해원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로도 활용되었다고 하네요. 현지인 뿐 아니라 군산 여행객들도 즐겨 찾는 중식당입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사진기를 들고 오니 더..
홍콩여행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곤란하던 나날이 지나고 다시 주말이 돌아왔습니다. 홍콩에서의 추억을 벌써 느끼고 싶어져 달려간 곳은 홍콩식 정통 완탕을 판매하는 강남 청키면가! 홍콩에 본점이 있다고 하는데 홍콩에 가기전에 알았다면 여행 중 한번 방문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홍콩에서의 추억을 얼만큼 재현해 줄 수 있을지, 청키면가 함께 가시죠! 서울 강남의 메인 스트리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청키면가가 위치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지도를 첨부드리니 참조하세요. 청키면가의 내부는 간소하고 과한 인테리어가 없어 홍콩 로컬식당 느낌을 살짝 내줍니다. 깔끔한 벽면에 크게 걸린 한자도 좋습니다. 과하게 이것저것 붙어있었다면 분위기를 많이 해쳤을것 같네요. 청키면가는 중국집치고는 메뉴가 간소합니다. 홍콩식 요리를 ..
원래 고기를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고기를 특별히 찾아먹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고기맛도 잘 모르는 편이죠. 맛있는 고기를 먹어도, 그저그런 고기를 먹어도 좀 시큰둥해 하는 편인데 이번 전라도 군산 여행을 하며 역대급 고깃집을 만나 블로그에 남깁니다. 아직 고기 초보인 저이기때문에 내릴 수 있는 평가일지는 몰라도, 제가 먹어본 고기 중 가장 맛있었던 고기 최상위권에 든 콩콩 한우 직판장/ 금송 한우 직매장입니다. 전라북도 군산에서도 제법 외진 곳에 위치한 고깃집입니다. 지도에서 콩콩 한우 직판장로는 검색이 안되고 금송 한우 직매장만 잡히네요. 혹시 네비를 찍으신다면 참고해주세요. 군산 금송한우 직매장 위치 지도 군산 콩콩 한우 직판장, 금송 한우 직매장은 딱 붙어있는 가게입니다. 기본적으로 콩..
얼마전 서울에도 미슐랭 가이드가 다녀갔죠. 별점을 받은 식당들에 눈길이 가지만, 더욱 궁금한 것은 빕구르망에 선정된 가게들입니다. 빕구르망은 가성비 좋은 맛집들을 모아놓은 리스트죠. 빕구르망에 선정된 식당은 부담없는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선릉역 맛집 피양 콩 할마니를 찾았습니다. 피양 콩 할마니는 담백한 콩요리 전문점입니다. 콩비지 전골이 맛있는 곳이죠. 비슷한 식당으로는 예술의전당 인근 백년옥이 있습니다. 백년옥도 콩, 두부 요리 전문점이면서 미슐랭 빕구루망에 선정된 곳입니다. 미슐랭가이드 빕구르망 선정을 알리는 표지판. 피양콩 할마니의 낡은 메뉴 보드가 가게의 역사를 말해줍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콩비지가 7500원, 콩비지 전골은 중자..
지난번 먹었던 노량진 폭탄밥이 맛있었는지, 강렬한 노량진 컵밥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못참고 다시 도전하는 올해 두번째 컵밥 포스팅! 토치로 치즈를 불사르는 강한 화력의 컵밥집, 컵밥매니아에 다녀왔습니다. 컵밥매니아는 노량진 컵밥거리의 중간에 위치합니다. 자세한 위치는 위 안내도를 참고해주세요. 토치로 고기를 굽고 계신 컵밥매니아 쉐프 겸 사장님. 계란 위에 치즈를 올리고, 치즈도 토치도 굽습니다. 컵밥매니아의 주력 메뉴는 BBQ 치킨마요. 절대 맛없을 수 없는 메뉴죠. 하지만 더 눈길이 가는 메뉴가 있었으니 아래있는 양념갈비김치. 컵밥거리에서 양념갈비는 처음입니다. 노량진 컵밥집 답게 컵밥매니아의 메뉴는 다양합니다. 제가 오늘 도전할 메뉴, 양갈김치덮밥입니다. 양념갈비에 김치를 넣은 덮밥이죠. 철판에 절..
집 근처에 제주도 흑돼지 전문점 제주 탐도니가 있는데, 그 맞은편에 이번에는 제주도 해장국 전문점 소나이 제주해장국이 생겼습니다. 제주도에는 한번 갔다온 정도라 아직 제주도 음식은 익숙하지 않은데, 덕분에 자주 접할 수 있겠네요. 국수면 국수지 고기국수라고 하는 이유가 뭔지 너무 궁금합니다. 소나이 제주해장국에서는 점심도 먹을 수 있으니 주말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로 제주도 해장국과 몸국을 먹었는데 다음에는 흑돼지 볶음과 고기국수를 먹어야 겠습니다. 가게안은 나무 탁자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내면서 벽에는 벽돌과 석재로 마감해 나름 돌이 많은 섬 제주도의 감각을 살리고 있습니다. 소나이 제주해장국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는 제주도산이라고 하네요. 음식맛의 50%는 재료 선정에서..
저에게 이태원은 외국의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보물창고같은 곳입니다. 외국의 음식을 먹으면서 외국 여행을 하는 상상도 하고, 루틴하게 돌아가는 회사근처 식당을 벗어나 새로운 활력소를 찾기도 하죠. 오늘은 이태원에서 베트남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회사근처에도 많은 베트남 식당이지만, 이태원에 있는 곳이라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요? 가게 이름을 한참 고민했는데, 플러스84가 가게이름이었습니다. +84라고 적혀있어서 주소인가? 아니면 메뉴이름인가?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집에와서 찾아보니 그 암호같은 단어가 가게의 이름이었네요. 베트남 퀴진, 플러스84의 메뉴입니다. 오늘은 쇠고기 볶음밥, 콤랑보와 돼지고기 덮밥인 컴스언을 주문했습니다. 튀김 스프링롤이 너무 눈에 밟힙니다. 이번에 식사 2개를 주문하면서 디저트..
가끔 생각나는 조미료의 향연 노량진의 길거리 컵밥! 고급음식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특유의 강력한 맛은 주기적으로 입속의 하트를 노크합니다. 한번 발동이 걸리면 참을 수 없죠. 노량진 말고 다른 곳에서는 이 열망을 잠재워줄 수 없습니다. 그럴때는 떠납니다. 노량진으로. 노량진 길거리의 모습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 주세요. * 노량진 길거리 음식 탐방/ 컵밥거리 치킨카레떡볶이와 순대볶음 노량진 컵밥 중에서도 나름 인지도 있는 가게 폭탄밥을 찾아왔습니다. TV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에도 출연하셨다고 홍보 중이십니다. 저도 노량진을 다니면서 가끔 먹었던 폭탄밥인데, 수많은 가게가 피고 지는 노량진에서도 그 강렬한 맛을 지키고 계십니다. 노량진 컵밥 가게 폭탄밥 가는 길 구글맵 다른 컵밥집들과 비슷하게 메..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이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죠. 그 모습을 보고 냉면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때 제 머릿속에 떠오른 맛있는 냉면은 신기하게도 수년전 청량리에서 먹었던 할머니냉면. 매운 냉면인데 육수의 깊은 맛이 일품이라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냉면은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안에 있습니다. 서울 3대 냉면이라는 말은 누가 붙인 것인지 모르지만, 할머니 냉면은 제가 꼽는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냉면 중 하나입니다. 찾아가실 때 지도를 많이 확대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축소된 지도에서는 보이지 않는 길로 들어가야 할머니 냉면이 나옵니다. 수년 만에 찾았는데도 변하지 않은 할머니냉면의 가게 모습. 늦은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냉면을 먹고 있습니다. 청량리 할머니냉면의 메뉴는 간단합니다...
수 많은 맛집들이 명멸하는 강남에서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피자가게가 있습니다. 정통 나폴리 피자를 표방하는 도치 피자는 진짜 화덕에서 구워낸 피자가 맛있는 가게입니다. 오늘 저녁은 괜히 이탈리아한 기분을 내고 싶어 강남역 도치 피자를 방문했습니다. 정말 외국에 온 것같은 건물의 도치 피자. 도치피자는 강남의 메인 스트리트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강남 말고도 서울 성수를 비롯해 몇몇 곳에 지점이 있네요. 주황색 조명으로 과하지 않게 가게를 밝혔습니다. 덕분에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무척 분위기 있게 나옵니다. 도치 피자 강남점의 라스트 오더는 9시 30분인데, 길을 잠깐 헤매다가 9시 28분에 도착했습니다. 영업 시간 종료 전에 간신히 주문 성공! 도치피자에는 피자말고도 파스타 등 다양한..
맥도날드가 하나 둘 문을 닫고 있다고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생각해보니 요즘 햄버거 가게의 중심이 좀 바뀐 것 같네요. 맥도날드는 어느새 눈에서 멀어지고 맘스터치, 버거킹, KFC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옛날에는 맥도날드를 엄청 좋아했었는데, 그건 정말 옛날이 되어 가네요. 오늘은 KFC를 찾았습니다. 집근처 KFC가 엄청 할인을 하고 있어 가성비의 갑으로 올라섰는데 과연 점심에 먹기에도 혜자스러운 가성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맘씨좋아보이는 백발할아버지가 맞이해주는 KFC. 초등학교 다닐 때 KFC를 한국 기업이라고 우기던 친구가 있었죠. 코리아 프라이드 치킨이라고. 그래서 저 미국할아버지 사진은 뭐냐고 했더니 잠깐 고민하던 친구는 주한미군이라고 대답을... 참 창의력 넘치는 친구였는데 분명 잘살고 있겠죠?..
유럽 여행을 딱 한나라만 갈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스페인을 선택하겠습니다. 유럽 배낭여행을 한 지 5년도 더 되었지만 스페인의 아름다운 풍경과 웃음이 많은 사람들 그리고 맛있는 해산물 요리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느 볕이 좋은 주말 오후, 문득 스페인 요리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구글 검색을 시작했고 곧 저와 빵응이 그리고 사촌 동생까지 3명이서 강남 3MK로 출발했습니다! 봄과 여름의 경계에 있던 계절 스페인 음식점 3MK의 가게 풍경입니다. 강남 같기도 하고 스페인의 어느 가게 같기도 하고, 개방감 있는 시원한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듭니다. 일단 자리를 잡고 3MK의 메뉴판을 들여다보았습니다. 3명이니까 까수엘라, 고르곤졸라 피자, 오징어먹물 빠에야 3가지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