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생일날 소고기가 먹고 싶다는 친구에게 이끌려 평촌역을 찾았습니다. 평소 고기를 즐겨먹는 편은 아니라서 어디로 갈까 고심하다 CGV 영화관 근처에 보이는 가게로 돌진했습니다. 이름은 왠지 서울 청담동에 있을 것 같지만, 평촌역에 있는 청담생고기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딱 봐도 고깃집인 청담 생고기. 체인점 같은데 영등포에 있는 청담생고기 홈페이지에는 평촌 청담 생고기에 대한 설명이 없네요. 제가 모르는 사정이 있는 걸지도... (평촌의 청담생고기는 CGV근처에 있습니다. CGV의 주차장에서 2시간 무료 주차도 가능합니다.) 청담생고기는 가스로 고기를 굽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숯불보다 연기가 적어서 가스를 좋아합니다. 다양한 가격대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지만 오늘 선택한 것은 소한마리! 정말 소 한마리..
날이 덥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어제 먹은 것보다 더 맛있는 것을 먹고자 하는 욕망은 먹어도먹어도 채워지지 않죠. 오늘은 킬리만자로 꼭대기에 괜히 올라왔다가 얼어죽기 직전인 표범도 깜짝 놀라서 이 더운데 그 먼데를 왜가냐고 할만큼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이씨네 만두집을 찾았습니다. 만두 만큼은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손가락안에 꼽힌다는 명성인데, 과연 그 명성이 허명이 아닌지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오늘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저의 점심을 책임져줄 이씨네 만두집. 이전에는 국술집이었다고 합니다. (옛 상호인 국술집으로 지도에서 잡히네요. 사실 사무실에서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더워서 그렇지...) 이씨네 만두집의 영업시간입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꼭 시간 확인하고 가세요. 일요일은 휴무네요...
참치는 맛있습니다. 그리고 비싸죠. 엄청엄청 비싼 음식입니다. 맛있는 건 비싸다. 세상은 잔혹하네요. 그래서 가끔, 아주 가끔만 먹습니다. 이번에는 오랫만에 만난 전 직장 선배를 만나 구로디지털단지의 독도참치를 찾았습니다. 참치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가게, 독도참치! 다이어트는 원래 내일부터 하는겁니다. 독도참치, 구로디지털단지점. 저기 간판에 써있는 마음껏 먹고 19,000원은 아마 점심 가격인 것 같습니다. 제가 오늘 먹은 메뉴는 저녁이었고, 기본 가격이 25,000원부터 시작했네요. 독도참치 구로디지털단지점 지도 넓은 홀은 물론 룸도 준비되어 있어 조용히 이야기하기에도 좋습니다. 오래 이야기하기에 이런 참치집만큼 좋은 곳도 없죠. 기본차림입니다. 독도참치같이 무한리필하면서 가격대가 있는 곳은 ..
디지털이라는 있어보이는 이름으로 바꾼 후 비싼 동네로 오해받기도하는 구로디지털단지. 돌아보면 은근슬쩍 값싸고 괜찮은 가게들이 밤식빵의 밤처럼 여기저기 콕콕 박혀있습니다. 오늘은 협력사 근처라 종종 찾고있는 멸치국수 맛집, 구포국수를 소개드립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당연히 구로국수라고 생각했던 구포국수. 알고보니 부산 구포동 스타일 국수를 뜻하는 이름이라고 하네요. 멸치를 우려낸 육수에 부추와 김가루를 올리고 간장양념을 넣어 먹는 국수로 부산의 향토음식이라고 합니다. 구포국수라는 이름의 가게도 전국에 여기저기 있고, 구포국수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국수공장도 있을정도네요. 부산의 국수라고 하면 밀면만 떠올렸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포국수 지도 구포국수의 간단한 메뉴. 여름이라 콩국수도 먹을 수 ..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영화를 본 후 저녁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것이 주말의 고정 패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한극장은 여유있는 시설덕분에 영화보기 좋고, 근처에 동국대학교가 있어 카페나 맛집 등 시간을 즐기고 저녁을 해결하기 훌륭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주도 어김없이 마음에 드는 영화 한편을 본 후 뭘 먹으면 맛있는 것을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고심하던 중 닭요리 전문점 동대닭한마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침 복날도 가까워졌겠다 망설임 없이 선택했습니다. 동대닭한마리. 일본인 여행객들이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 베스트 10을 꼽았을 때 닭한마리가 끼어있는 것을 본 기억이 나네요. 닭 한마리를 통째로 넣고 만든 음식이라는 임팩트와 야들야들하고 쫄깃한 속살, 마무리로 칼국수, 볶음밥을 먹을 수 있..
많은 미식가분들이 그러하듯, 미식의 흉내만 내는 저도 프렌차이즈 가게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왠지 프렌차이즈는 여기가 아니라도 먹을 수 있는 흔한 가게같은 느낌이 들어서죠. 즉접 운영하거나 지점을 내는데 까다로운 프렌차이즈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곳이 더 많기 때문에 본점이 아니면 프렌차이즈는 잘 가지도 않고 가더라도 굳이 기록을 남기려하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에머이도 베트남 쌀국수 전문 프렌차이즈입니다. 양재역 근처에도 있기 때문에, 한번 쓱 보고 프렌차이즈네... 하고는 관심을 껐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회사 근처에 쌀국수 잘하는 집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 하면서 찾은 집이 바로 에머이. 그런데 이 가게가 세상에나. 척봐도 프렌차이즈 느낌이 나는 베트남 쌀국수 가게 에머이 입니다. 이 ..
제가 처음 이태리 부대찌개를 본 것은 강남에서였습니다. 강남을 지나가던 중에 눈에 들어온 간판, 이태리 부대찌개.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했죠. 이탈리아풍 부대찌개는 어떤 맛일까. 토마토를 넣었을까? 모짜렐라 치즈를 넣었을까? 아니면 이탈리아식 햄을 넣었을까? 수많은 상상과 함께 이탈리아풍 부대찌개를 꿈꾸던 중, 구로디지털단지에 이태리부대찌개가 오픈했습니다. 이건, 이건 운명이다. 꿈에도 그려보던 그 신기한 조화, 이탈리아와 부대찌개의 만남. 그렇게 부푼 가슴을 안고 새로 오픈한 구디단 이태리 부대찌개에 들어섰습니다. 이태리 부대찌개! 간판만 봐도 가슴이 떨렸지요. 아직 지도에서 검색되지는 않네요. 아비꼬 구로디지털단지점 2층에 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 이태리 부대찌개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
여름하면 다양한 것이 떠오르죠. 바다, 해변, 빙수, 아이스크림! 하지만 직장인의 빠듯한 점심시간이라면 여름이나 겨울이나 큰 차이 없습니다. 아니,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이 하나 있네요. 바로 계절특선 메뉴. 겨울 특선, 가을 특선, 봄 특선은 없지만 왠지 여름만큼은 특선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콩국수와 냉면이죠! 이번주는 탕수육이 맛있는 중국집 타오를 연속 방문했습니다. 바로 콩국수와 중국식냉면,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이 진귀한 친구들을 영접하기 위해서죠. 언제나 변함없는 곳, 타오입니다. 탕수육은 여전히 맛있고 짜장면은 여전히 심심하지만, 그래도 기본기는 확실한 가게죠. 기본기가 튼튼한 곳에서 특선 메뉴를 한다면 놓칠 수 없겠죠? 저의 여름을 책임져줄 콤비, 콩국수와 중국냉면 입니다. 첫날은 콩국수..
정말 오랫만에 찾은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 타워. 친구들과 치킨을 먹기위해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대륭포스트타워 1차의 숨겨진 맛집이랄까요. 괜찮은 치킨집이 있는데, 바로 펍 로스터리. 로스터라고 하니 커피를 볶을 것 같은 느낌이지만 치킨집입니다. 회사 근처에서 가볍게 치킨이 먹고 싶을 때 두번째로 떠오르는 가게, 펍 로스터리를 함께 보시죠. 펍 로스터리는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타워 1차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대륭포스트타워 1차에서는 유일하게 치킨을 파는 곳이죠. 이곳이 펍로스터리 본점이라고 하네요. 의자와 테이블은 왠지 치킨집 같지 않다는 느낌이지만, 벽에 걸린 대형 스크린이 그런 느낌을 조금 상쇄해줍니다. 뜬금없는 조화 해바라기도... 뭔가 알수없는 컨셉의 인테리어네요. 펍 로스터리의 주력 메뉴는..
회사 근처라 종종 찾는 가산은 비수를 감춘 맛집들이 숨어 있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 찾은 춘천옥은 서울 가산동의 숨은 맛집 중 단연 탑클래스가 아닐까 합니다. 육즙이 촉촉하게 살아있는 보쌈이 맛있는 집. 춘천옥 입니다. 1980년부터 장사를 했다고 하니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간판을 다셨네요. 40년 가까운 시간동안 가게를 이어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하지만 이곳의 보쌈 한 점을 입에 넣으면 금방 수긍하게 됩니다. 춘천옥 들어가는 길입니다. 사진을 잘 보시면 왼쪽에 메뉴와 가격이! 메뉴를 찍는 것을 깜빡잊었는데 마침 이렇게 사진에 남겨져 있었네요. 메뉴는 간단합니다. 보쌈, 메밀 막국수, 선지국밥 끝. 이렇게 정예화된 메뉴로 긴 세월을 버텼다는 것은 그만큼 메뉴 하나하나에 깊은 내공이 담겨있다는..
이태원에 경리단길이 있다면, 강남에는 언덕길이 있습니다. 브릭오븐 피자, 토끼정, 카페 알베르까지 강남의 핫플레이스들이 모여있는 곳이죠. 강남 언덕길에는 언덕길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자리하고 있던 오래된 가게들이 있는데 오늘 찾은 빈 103 커리하우스도 그런 가게 중 하나입니다. 인도식 커리를 표방하면서도 부드럽게 로컬라이징된 맛을 보여주는 커리하우스 빈 103 을 소개합니다. 커리하우스 빈 103 은 강남 언덕길 초입에 있습니다. 크지 않은 실내라 식사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날도 제가 착석하고 5분도 안되어 뒤에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죠. 식사가 끝나고 나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희가 너무 오래 먹었는지 사람들이 많이 빠졌네요. 먼저 나온 마크니 커리 새우입니다. 마크니 커리는..
외국에서 친척분들이 놀러오셨습니다. 동생집 근처에서 대가족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생선요리 전문점 이순화 명태마을을 찾았습니다. 고기를 구워먹는 것이 좋을까도 생각했지만, 오랫만에 친척분들을 만나는 자리다보니 고기 굽느라 정신없게 식사하는 것 보다는 그냥 요리된 음식을 먹으면서 말한마디 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죠. 결과는 대성공! 가족끼리 모였을 때 꼭 고기를 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준 좋은 가게, 명태마을을 소개합니다. 이순화 명태마을 군포점은 지하철역에서는 좀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군포역에서도 당정역에서도 가깝지 않네요. 그래도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많아서 찾아가기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친척분들과 커피 마시기 좋은 대형 카페가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
좋은 날에는 좋은 식당을 찾아야 합니다. 얼마 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좋은 일이 생겨 기념하기 위해 밖으로 나섰습니다. 도곡동 카페거리 끝자락에 위치한 라퀴진이 오늘의 기념행사장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레스토랑같지 않은 느낌의 외관. 이전에는 카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도곡동 라퀴진 레스토랑 위치 지도 편안한 분위기의 라퀴진의 레스토랑 안쪽. 라퀴진은 프랑스어로 부엌, 주방이란 뜻입니다. 라퀴진의 크림 파스타 메뉴입니다. 새우 크림 파스타, 양송이크림 소스와 닭안심 파스타, 베이컨 달걀 치즈의 크림 소스 파스타, 연어 시금치 파스타, 새우 로제 파스타 등이 있습니다. 가격은 평균 2만원 내외입니다. 크림 파스타 외에도 기본적으로 오일 파스타와 토마토 파스타를 종류별로 갖추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이름은 물론 외관부터 생소한 도곡동 부리또바 퀸즈 블러바드에 다녀왔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딱 이발소인데, 부리토를 파는 신기한 가게입니다. (1층에는 부리토를 파는데, 2층으로 올라가면 이발소가 있습니다.) 비치 체어가 마련된 퀸즈 블라바드. 저녁에 가면 타코, 칩스와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도곡동 브리토 가게 퀸즈 블러바드 가는 길 지도 소고기가 들어가는 캘리포니아 부리또가 주력 메뉴입니다. 사이드로 까르네아사다 후렌치 후라이와 샐러드볼도 판매 중이네요. 타코 메뉴는 풍성하네요. BEST라고 표시돼 있는 새우 타코의 가격이 1개에 5천500원입니다. 가게안은 그야말로 스타일리쉬!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흥겹습니다. 봄과 여름 사이의 햇살 좋은 어느 날입니다. 테이블에 앉아 담소 나누기에 딱..
월드컵의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는 밤입니다. 여기저기 치킨을 구하지 못한 치킨난민들의 안타까운 탄식이 가득하네요. 저도 동네 치킨집과 KFC를 도전해 보았지만 결국 치킨 획득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생각난 곳! 우리가 아는 그 치킨은 아니지만, 그 치킨만큼이나 맛있는 치킨을 파는 곳. 대만식 닭튀김 지파이 전문점 핫스타 지파이가 바로 그곳입니다. 핫스타 지파이 덕분에 이번 월드컵도 치킨과 함께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언제봐도 정겨운 핫스타 지파이의 매장 모습입니다. 강남역 핫스타 지파이 위치 지도 오늘 구매할 것은 오리지널 지파이와 팝콘 지파이입니다. 오픈했을 때는 없었던 시즈닝과 소스가 생겼네요. 시즈닝은 도쿄 스타일 카페, 소스는 와사비 마요와 갈릭을 선택했습니다. (소스는 개당 500원의 비..
노량진 컵밥거리에는 다양한 컵밥은 물론 수제비, 떡볶이 등 간식거리도 많습니다. 그중에서는 오랜 시간 노량진 컵밥거리를 지켜온 터줏대감 빅버거도 있죠. 일본 SF게임같은 이름의 오래된 길거리 수제버거집, 수제 G-Zone 빅버거를 소개합니다. G-Zone 빅버거는 1996년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벌써 20년이 훌쩍 넘은 시간이네요. 제가 노량진을 다니기 시작했을때가 2005년부터인데, 그때도 이곳에서 가끔 햄버거와 칠리 핫도그를 사먹곤 했습니다. 빅버거의 주력, 빅버거 라인입니다. 지존 빅버거, 더블 빅버거 그리고 버거 밸런스까지. 버거 밸런스는 파인애플이 패티위에 올라가는 독특한 조합입니다. 버거 하와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인애플이 들어간 음식, 특히 피자는 호불호가 갈리는데 저는 엄청..
어느날부터인가 소리소문없이 생긴 구로디지털단지 3번출구의 타코야끼 가게, 인생타코입니다. 얼마나 자신있길래 인생이란 이름을 붙였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드디어 그 비밀을 풀게 되었네요. 인생 타코 구로디지털단지 위치 지도 인생타코는 구로디지털단지 3번출구에서 골몰쪽으로 들어가면 있습니다. (3번출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카페 메이비 반대방향) 포장마차같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어 지도에는 잡히지 않네요. 당당하게 적혀있는 그 이름, 인생타코. 귀여운 문어도 인상적입니다. 오리지날, 치즈맛, 매운맛 3종류가 있는데 섞어서도 가능합니다. 테이크 아웃도 당연히 되구요. 일본 음식 파는 곳이라면 어디나 있는 고양이 인형이 보입니다. 제가 주문한 타코야끼가 나왔습니다. 매운맛과 치즈맛 반반 섞어 8알을 주문했습니다. ..
도곡동에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좋은 가게들이 모여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도곡동 카페거리라 부르고 있는데, 양재천 카페거리로 부르는 분들도 계신것 같습니다. 오늘은 도곡동 카페거리의 좋은 빵집, 브라운 브레드를 찾았습니다. 식사빵 위주의 메뉴 구성으로, 샌드위치가 맛있습니다. 밥이 아닌 색다른 식사거리를 찾으신다면 추천할 만한 빵집입니다. 브라운 브레드는 평일 12시에 열어 19시에 닫습니다. 일요일, 공휴일,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찾기 어렵죠. 회사다니면서 브라운 브레드 영업시간에 맞추려면 저에게는 토요일밖에 없어 슬픕니다. 빵나오는 시간이 정해져있어, 원하는 빵이 있다면 시간을 맞춰가는 것이 좋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중 하나는 방금나온 빵이니까요. 특히..
날이 더운날에는 느끼한 음식보다는 깔끔한 국물요리가 생각납니다. 진하면서도 비리지않고, 먹었을때 깔끔하게 넘어가는 그런 음식. 그런 음식이 생각난다면, 저는 남순남 순대국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오늘은 1995년부터 20년 넘게 순대국 손맛을 이어오고 있는 도곡동 남순남 순대국 본점을 찾았습니다. 남순남 순대국 족발집의 메뉴 및 가격입니다. 얼마전에 가격이 오른 모양입니다. 메뉴판의 가격이 덧칠되어 있습니다. 홀안은 다른 순대국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의자가 정겹네요. 순대국집이라면 빠질 수 없는 후추통과 들깨가루통이 보입니다. 일반 순대국 2인분 포장이 나왔습니다. 포장할 때 밥을 넣을지 말지 물어보십니다. 집에 밥이 없으시다면 꼭 밥도 함께 넣어달라고 하세요. 밥도 함께..
새로운 곳에 가면 먼저 라멘집을 찾습니다. 한국에서는 좋은 라멘집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가는 동네에서 끝까지 먹을만한 라멘가게를 만나는 것은 행운보다 희박한 기적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일이 있어 오랫만에 인천을 찾았습니다. 인천에서 석남동이라는 곳은 처음가보네요. 인천은 어렸을때 잠깐 살았었는데, 그때가 너무 어리고 잠깐이라 많이 모릅니다. 생소한 석남동에서 라멘가게를 찾다가 우연히 근처 골목에 라멘파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좋은 가게인지는 먹어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이 라멘가게죠. 고민없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좋은 라멘을 먹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그렇게 찾은 인천 석남동의 라멘집, 도쿄라멘입니다. 제가 도쿄라멘을 찾았을 때는 덮밥과 사이드, 주류를 하..